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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첫째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부터 받게 된 어버이날 카드입니다..
벌써 여러해 받아왔고 이젠 셋째까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3장의 카드를 받게 되었네요..
해마다 받아오는 카드이지만
아이의 글씨체와 내용을 보며
첫째는 많이 컷구나..
둘째는 삐둘빼둘한 글씨체로 맞춤법까지 틀린 내용의 재미를..
셋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으로 추리하게 만드는 카드까지
어버이날 내가 부모가 되었고,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음을 한없이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온 카드를 보고 있자니
어릴적 제가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색종이 카네이션이 생각나네요..
색종이 카네이션에 옷핀을 테이프로 붙여왔었고...
저의 부모님께서는 그날 왼쪽 가슴에 어설픈 카네에션을 달고 계셨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지금생각해보면 한없이 어설픈 카네이션 이었는데
기쁘게 가슴에 달고 계셨던 부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찡하네요..
부모가 된 지금에서야 그때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어버이날 깜빡하지 않고
아침 일찍 전화한통이라도 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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