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교통사고 합의 경험하고서

 

 

택시 교통사고를 경험하고서...

 

 

 

 

 

 

 

[사고상황]

 

 아이와 함께 택시 뒷자석에 탑승해 이동하다 택시운전자의 과실 100%로 앞차 뒷부분을 택시가 들이 받은사건입니다.

 

 

[사고당일]

 

아이가 폐렴으로 아파서 대학병원에 빠르게 입원시키기위해 택시를 탔었고

사고직 후 아픈 아이 신경쓰느라 정신없는 사이

택시운전자는 다른택시를 타고 가라고 말하고 앞차 운전자와 이야기하기 바쁜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빠르게 다른 택시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병원도착 후 동네병원에서 받은 폐렴 소견서를 제출하면서 오는길에 교통사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측에서는 골절이나 다른 아픈곳을 아이가 호소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말했고

그날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의 가장 큰 이유는 폐렴이었습니다..

 

처음 당하는 사고였고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하기 위해 가는길에 당한 일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인터넷 정보를 보고 대인접수를 해야한다고 해서 택시 공제회사에 전화를 걸어 대인접수를 요구했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났던 부분은

 

사고당시 저와 아이가 충격을 받았음에도 택시기사는 저희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갈길 가라는 식으로 다른 택시 타고 가라고 말한 후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괜찮냐는 말없이 앞차 운전자만 챙기던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대인접수등을 하는것 조차도 몰랐으니까요...

 

다행히 아이는 교통사고로 인한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랐습니다..

 

사고당일 아이를 입원시키고 침대에 아이를 눕힌 후 저도 눕기위해 몸을 굽히자

갈비뼈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하루 이틀 지남에 따라 목과 허리가 아파왔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교통사고 후유증을 경험하게 된 것 입니다..

 

사고당일 정신이 없을때는 몰랐는데 말이죠...

 

인터넷 정보를 찾고 나름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

.

.

.

몸이 아픈것도 걱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아플일이 더 많았습니다..

병원 의사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했고 서럽기도 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기 위해 가면

제 몸의 상태에 대해 별로 물어보는 것도 없고

하루하루가 아픈 증상들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증상들을 설명하는 제가 꼭 거짓말을 하는 사람처럼

 

제 이야기를 듣는 의사의 무반응과  무관심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하는 치료도 기본치료이외에 비보험 치료는 받을 수 없었고

 

계속되는 통증에 다양한 치를 받고 싶지만 합의 전에는 그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방병원으로 병원을 옮겼고

 

한방병원은 정형외과보다 훨씬 친절하고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기본 치료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기본치료와 봉침, 뜸, 인슐린 주사치료등 좀더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계속 아픈 환자에겐 그래도 다양한 치료라도 시도해 볼수 있어서 좀더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병원 한번 치료받을 때마다 약 10만원 정도의 금액이 보험처리 되었습니다..

 

상술도 있겠지만 최소한 환자의 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과 다양한 치료를 할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한병병원을 이용하라고 추천하신것 같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고

 

약 6개월이 흐른후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통사고 합의시 합의 금액을 먼저 제시하지 말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저역시 계속 합의 금액을 미뤄왔는데

 

합의 담당자 역시 제가 합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자 그 쪽도 계속 금액을 제시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수치료등을 좀더 받아 보고 싶은 마음에

 

도수치료비용 몇 회분을 계산하여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기준으로 조금 깍은 금액에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택시교통사고시 중요사항을 정리해 보자면 ...

 

 

 

1. 대인접수 꼭 하세요..

 

   대인접수 번호를 택시조합으로 부터 받아야 무료로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2. 빠르게 합의 하지 마세요..

 

 제 경험상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등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릅니다..

통증을 말하고 있는 저 조차도 상대방이 제가 거짓말 하는것 처럼 생각할까봐

눈치가 봐질 정도로 통증이 제 멋대로 일때가 있습니다.

( 오늘은 갈비뼈가 너무 아프다가 다음날은 갑자기 목이 잘 움직여 지지 않다가

그 다음날은 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듯이 통증이 들쑥 날쑥 합니다.)

 

적어도 1개월 이상 몸의 상태를 확인 후 합의 하셔도 됩니다..

의사들 때문에 맘상할 일이 많지만 자신의 몸을 위해 꾸준히 치료 받으시고

될수 있으면 한방병원으로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3. 합의를 생각하신다면 자신의 생각보다 더 큰 액수를 부르세요..

 

합의 금액을 부르면 일단  조금이라도 깍으려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더 큰 금액을 부르면 상대방이 알아서 움직일 것입니다..

 

합의 금액을 정할때는 주당 100~200만원 생각하시는데

택시 공제 조함의 경우는 짜기로 유명합니다..

절대 위의 금액대로 받지 못합니다..

 

너무 쎄게 부르면 택시조합 측에서 더이상 대꾸를 하지 않고 합의 되지 않은채로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도수치료등을 몇회 받는 금액등으로 산정해서 합의 했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시 주수의 경우 가장 많은 주수가 나온 것 하나만으로 합의처리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진단서가 4주, 2주, 2주 등으로 나왔다면  4주로 합의금 책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