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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난감할 때가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조를 때인 것 같습니다.

또봇을 너무 좋아하는 큰아들, 둘째아들은 현재 나와있는 또봇 장난감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작년 말 출시된 또봇 D와 쿼트란을 사주지 않고 있었는데..

마트만 가면 또봇 장난감 코너를 벗어나지 않네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시를 지나면서 사줄까 했지만

자꾸 이렇게 사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얼마전 제 생일 때 저녁 외식을 한 이후, 선물을 사겠다면서 마트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또봇 D와 쿼트란을 카트에 담았지요.

 

 

큰애는 눈치를 채고 좋아하는 분위기였지만,

둘째는 내 선물이 아닌데 왜 또봇을 사지? 하는 것 같더군요.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또봇을 갖고 놀게 하면서

이건 내 선물이니까 고장내지 말고 조심해서 가지고 놀으라고 하면서

특히 둘이 만약 싸우면 못가지고 놀게 할꺼야 라고 나름 협박도 했지요.. ^^

 

약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보니, 본인들 것이 아니라는 생각인지 몰라도

싸우지 않고 서로 나눠서 잘 가지고 노는 듯 합니다.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것도 참 고민이네요.

또하나, 생일 때 내 선물 챙기지 않고 아이들 장난감을 사는 걸 보니 이제 진짜 부모가 다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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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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